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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면 승마공원 유치운동 본격화…유치 추진위 집회

오경택 오경택 기자 입력 2018-11-20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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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면 승마공원 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양평군 용문역 앞에서 한국마사회의 '승마공원 유치 찬성' 진회를 갖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양평군 용문면의 한국마사회 승마공원 유치운동이 본격화 됐다.

용문면 승마공원 유치추진위원회(공동대표·이병희·유인광·박인선·윤경진·권오영)는 20일 오후 용문역 앞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승마공원 유치 찬성' 집회를 열고 승마공원 유치를 위한 범주민운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승마공원과 경마 장외발매소 설치를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청년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유치찬성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문영선 부위원장 겸 대변인은 "승마공원과 경마 장외발매소는 불법시설이 아니다"라며 "현재 장외발매소가 전국 30여곳에 운영 중이고 매출액의 10%가 레저세로 지방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외발매소가 설립되면 연 매출 5천여억원이 예상돼 지방세 수입이 연간 500억원 이상 될 것"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레저세를 15%로 상향 조정하고 있어 법이 개정되면 지방세 수입은 최고 연간 750여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또 "승마공원과 장외발매소 예정부지는 면 중심지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 청소년들에게 미칠 악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장외발매소가 열리는 주말 3일간 용문면을 방문할 내방객이 하루평균 5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돼 전철과 열차 배차 단축 등 부가적인 지역 이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가 유치 찬성 주민 5천여명의 서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용문면 31개 리 중 승마공원 찬성이 29개리, 반대 1개리, 중립 1개리 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용문청년시장상인회 회원들도 지역경제를 위해 승마공원 유치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 달 30일 용문면 소재 G업체로부터 '장외발매소 사업제안' 신청동의 요청 건에 대해 주민공청회 개최 및 객관적인 여론조사 실시, 지방의회 동의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유치 여부를 결정키로 조건부 동의했지만 시민단체가 반발, 지난 2일 이를 철회했다. 하지만 용문면 마을 이장단과 사회단체, 상인연합회, 주민들이 조건부 동의를 철회한 것에 대해 반발, 승마공원유치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대응 움직임을 보이자 '주민들 의견에 따라 유치 동의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반면 승마공원 유치 반대 주민들도 조만간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군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5일 수도권 지역에 승마공원 유치에 따른 모집을 재공고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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