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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포럼 폐막… "국민 삶의 질 증진" 인천선언 채택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8-11-30 제1면

OECD 세계포럼 박남춘 인천시장 세션
박남춘 인천시장이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OECD 세계포럼'에서 '미래웰빙계획'을 주제로 전체회의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세계 각국 장차관급 관료와 석학, 국제기구 대표 등 102개국 3천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인천선언' 채택을 끝으로 이날 폐막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약자포용·기회보장·균등분배 노력
미래웰빙 전체회의 참석한 朴시장
"인천은 평화가 시민행복 전제조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사흘간 진행된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이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인천선언' 채택을 끝으로 29일 폐막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미래웰빙 계획'을 주제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인천은 남과 북의 접경지역으로서 분단 이후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잦았던 지역"이라며 "이런 인천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평화는 인천시민 삶의 질 담보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제6차 OECD 세계포럼에서 채택된 인천선언은 모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복지사회, 차별없는 기회보장, 공평한 분배체계 확립 등 공정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OECD 회원국들은 인천선언에서 "국민 개개인 삶의 질 향상이 국가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인식하고 이를 각국이 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분야 등이 모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폐막식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20세기 이념과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는 곳"이라고 말한 뒤 "접경 지역인 인천에 있어서 평화는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가 커지면 시민의 행복도 그만큼 커질 것이고 평화가 위축되면 시민 삶도 위축된다"며 "평화지수는 인천시가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해야 할 중요한 지표"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의 평화는 대한민국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뒤 "인천에 있어서 '평화'는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과제"라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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