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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후조리원 신생아 5명 호흡기바이러스감염증(RSV) '비상'

박경호·김태양 박경호·김태양 기자 발행일 2018-12-18 제8면

시 신고접수, 보건당국 역학조사
1명 확진 판정 나머지 검사 진행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는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이날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감기처럼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특히 5세 미만 소아가 폐렴에 걸리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가운데 1명은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신생아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감염 증상이 있는 신생아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해당 산후조리원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RSV 감염 환자는 지난 9월 마지막 주 입원 환자가 89명에서 매주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12월 첫째 주에는 1천281명이 입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산후조리원에서의 RSV 감염 예방을 위해 신생아 접촉 전·후로 손을 씻어야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 또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박경호·김태양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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