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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드라마화한 '왕이 된 남자', 모티브는 같지만 새 캐릭터와 스토리 추가

편지수 편지수 기자 입력 2019-01-09 14: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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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왕이 된 남자' 홈페이지 캡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tvN '왕이 된 남자'가 화제를 모으면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다시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의 15대 왕 광해군은 계모를 폐위하고 이복동생을 살해한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 광해군이 명과 후금 사이에서 행했던 실리 외교의 대외정책, 대동법 등의 민생 안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개혁 군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중 '숨겨야 할 일들은 기록에 남기지 말라 이르다'라는 글귀를 바탕으로 광해군 재위 시절 실제로 사라진 15일의 기록을 천민이 왕의 대역을 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다.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누적 관객 수 1천232만3천745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최근 tvN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드라마화해 관심이 쏠렸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냉혹한 왕으로서의 모습과 천진난만한 광대의 모습을 동시에 소화했다. tvN '왕이 된 남자'에서는 배우 여진구가 마찬가지로 극단의 감정을 오가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김희원 감독은 "얼굴이 똑같은 광대가 왕을 대리한다는 모티브는 그대로 가져왔지만 새로 창조한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이 추가됐다"며 "가장 다른 것은 왕을 대리하게 된 자의 의지가 어디까지 드러나느냐다. 우리 작품은 특히 의지를 갖게 되는 지점이 드러난다"며 '왕이 된 남자'만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한편 8일 방송된 '왕이 된 남자' 2회 시청률은 6.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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