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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 전당대회 풍자개그 이후 방송 퇴출…"안일했다'

입력 2019-01-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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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 /TV조선 교양프로그램 '마이웨이' 방송 캡처

개그맨 김병조가 한 교양프로그램에서 방송 퇴출 당시 이야기를 밝혀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교육인으로 변신한 개그맨 김병조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병조는 과거 시사풍자 개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1987년 한 정당의 정당대회에서 개그 공연을 선보인 후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 김병조는 당시 "민정당은 '민족에게 정을 주는 당'이고 통일당은 '민족에게 고통을 주는 당'이다"라고 말해 항의 전화에 협박까지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며 "전당대회 날 담당자가 다른 당을 비꼬는 투의 개그를 요구했는데, 방송이 아니라 괜찮을 것 같아서 부탁을 들어줬다"고 회상했다.



또 전당대회 이후 방송퇴출 요구는 물론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게 돼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흩어져 살아야 했으며, 타의가 아닌 자의로 방송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병조는 "시간이 흐르면서 세월이 약이 됐다"며 "안일한 생각으로 그 발언을 했던 내 잘못이기도 했다"고 속내를 밝히다

한편, 개그맨 김병조는 195년 TBC 개그프로그램 '살짜기 웃어예'로 데뷔, 풍자 개그로 큰 인기를 얻었다. 김병조는 현재 훈장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학자로 조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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