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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대한민국, 카타르에 0-1 패배… 15년 만에 8강 탈락

입력 2019-01-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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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8강 경기. 0 대 1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에게 덜미를 잡히며 8강에서 탈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델아지즈 하팀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한국의 8강 탈락은 지난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은 카타르와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지난 2017년 6월 1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 2-3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또한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취임 후 이어왔던 무패 행진을 11경기(7승 4무)에서 마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과 카타르(93위)는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스리백을 선택한 카타르는 수비시 다섯 명이 늘어서는 밀집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고, 지루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 63%-37%로 앞섰지만, 슈팅 5개 중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분 후방에서 롱패스에 받은 황의조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며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타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7분 이용의 패스를 넘겨받은 손흥민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31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를 얻은 한국은 김진수가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왼발슛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맞고 나갔다.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던 한국의 순간적인 방심이 화를 불렀다.

아크 정면에서 공간이 열리자 카타르의 하팀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한국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몸을 던졌지만 이미 공이 골망을 흔든 뒤였다.

한국은 2분 후 역습 기회에서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오른발을 갖다 대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비디오판독(VAR)에서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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