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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위기' 금융기관 찾은 박남춘 인천시장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02-13 제3면

박남춘인천시장 인천금융본부장 간담회
"금융비용 부담 경감… 시민의 동반자로"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남동구 구월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인천지역 금융기관본부장 간담회'에서 금융기관 본부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인천시청 제공

지역본부장들과 만나 협력 논의
소상공인·서민 배려 정책 강조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한국은행 인천본부를 비롯한 인천지역 금융기관 본부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이날 금융기관 본부장 간담회를 열어 인천지역 가계 대출과 기업 자금지원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18년 11월 말 기준 인천지역의 예대율은 122.3%에 달한다. 예대율은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로 100% 이상이면 예금 잔액보다 대출금 잔액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인천 지역 총 예금은 87조8천억원인데 대출금 잔액은 107조4천억원에 이른다. 대출 규모의 절반이 넘는 55조1천억원은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 대출이다. 기업 대출은 48조6천억원이다.

인천시는 "가계의 부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금융기관의 우대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에 대해서도 산업설비 자금지원이 긴급하게 필요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날 금융권은 기업 뿐 아니라 서민과 소상공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해 각 은행별로 특성 있는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인천시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을 실시하고, 금융기관이 인천 기업에 대한 우대 조건을 내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1조원까지 확대하고 신용보증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소상공인의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금융기관도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인천시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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