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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 구도심·송도… '영상문화도시'로 특성화

윤설아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02-14 제3면

박남춘인천시장 인천영상위원회 이사회1
박남춘 인천시장이 13일 인천영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영상위원회 1차 정기 총회 및 이사회'에서 관계자들과 영화에서 역사적 보존 가치를 가지는 인천의 자산 확인 및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시 제공

市, 영상위원회서 간담회 개최
영화인들 근대산업건물에 주목


인천시가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극한직업'의 주요 배경이 된 인천의 구도심 곳곳을 영상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대표 구도심 동구부터 신도시 송도까지 '영상문화도시'로 특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인천시영상위원회는 13일 오전 영상위원회에서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영상위원회 위원인 이춘연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영화 여고괴담 등 제작), 임순례 감독(영화 리틀포레스트 등 연출), 원동연 대표(영화 신과 함께 등 제작), 인천 출신 배우 전노민(드라마 선덕여왕 등 출연), 송인혁 인천영화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영상위원회 위원은 아니지만 최근 인천의 배다리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기획과 공동제작을 맡은 김미혜 어바웃필름 대표도 이날 특별히 간담회에 참석했다.

'극한직업'은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인천에서 촬영 중인 영화 '부산행2'에서 연출과 제작을 각각 맡고 있는 연상호 감독과 이동하 대표, 영화 '관능의 법칙' 등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도 함께 했다.

영화인들은 인천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근대 산업 유산 건물이 많은 점을 주목했다.

영상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만큼 보존·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다와 송도 신도시도 있으며,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이 영상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내 야외 세트, 실내 스튜디오와 같은 전문 촬영 시설을 마련한다면 수도권 콘텐츠 생산의 주요 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천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내는 영화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인천이 영상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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