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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번째 우승반지는 KT서"

김종화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9-02-15 제15면

SNS 프로필 사진에 각오 올린 이숭용 수원 KT 단장

이숭용
수원 KT의 이숭용 단장이 카카오톡 프로필 로 올린 현대 시절 우승반지. /수원 KT 제공

선수시절 받은 기념품 '완성' 다짐
"절대 약자 없어… 강팀 될수 있어"
분위기 달라진 전훈·새 식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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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우승 반지는 KT를 명문구단으로 만들어 끼겠다."

프로야구 수원 KT의 이숭용 단장이 자신의 카카오툭 프로필 사진에 선수시절 현대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며 받았던 반지들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단장은 1994년 신인 지명회의에서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현대와 히어로즈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2011년까지 활약했다. 이 단장의 두번째 팀이었던 현대는 KT가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원야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현대가 4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할때 이 단장도 힘을 보탰었다.

이 단장은 "지난해 겨우 탈꼴찌를 한 팀이 우승을 꿈꾼다는 건 이상에 불과할 수 있지만 KT의 유망주들이 성장해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는 시대가 온다면 불가능한 것 도 아니다"며 "아직 우승 반지를 끼고 있지 않은 손가락에는 KT 단장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어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인들은 '야구공은 동그랗다'는 말로 야구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고 표현한다. KT도 강팀이 될 수 있고, 우승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대를 서슴지않고 밝히는 건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단이 예년과 달리 좋은 훈련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멘탈 닥터로 애리조나에서 선수들과 함께 있는 한덕현 박사와 자주 통화하는데, 한 박사가 예전의 훈련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고 말해 왔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의욕도 높고 훈련에 대한 집중도도 예년과 다르다고 한다. 기대가 커서 애리조나에 가서 직접 선수들을 보고 격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발 투수 듀오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그는 "한국 야구와 팀에 녹아 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들었다. 기량은 시즌이 들어가야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팀을 대하는 자세가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팬들이 궁금해 하는 이대은에 대해서도 "이대은 스스로 3~4선발을 맡기 위해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고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과도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KT에는 성장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많다. 투수에서는 이대은 외에도 엄상백과 김민, 이종혁, 김태오 등에게 기대하고 있다. 야수 중에서는 심우준과 김민혁이 성장해줘야 한다. 전지훈련을 통해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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