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 인정과정' 졸업식

정동균 군수가 성인문해교육 졸업생 손을 붙잡고 졸업을 축하하며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양평군(군수·정동균)은 지난 28일 양평군 평생학습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 졸업자 및 문해교육사, 평생학습 매니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늘배움학교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 인정과정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을 가진 늘배움학교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 대부분은 사회·경제적 여건때문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과거 학교를 다니지 못한 60~80대 여성들이다.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 인정과정 최고령자인 이봉재(87·여)는 "글을 배우지 못한 게 항상 나의 마음 한구석에 맺혀 있었다. 동네 아줌마들이 어딜 매일 가냐고 물으면 글 배우러 간다는 게 처음에는 창피했는데, 이제는 떳떳하게 글 배우러 간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며 "4년 동안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이런 좋은 교육에 참여하게 해 준 양평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류정순 문해교육 담임선생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정으로 본 과정을 수료한 만학의 어르신들의 정열에 깊은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며 회답했다.

양평/오경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