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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면무호흡증' 치료하면 '고혈압'도 완화

김태성 김태성 기자 입력 2019-05-07 13: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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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고혈압도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수도의과대학교(Capital Medical University) 북경안젠병원 하오 우(Hao Wu)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과 고혈압 및 혈관염증’에 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수면과 호흡’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혈압 및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통해 혈압, 혈관 내피 기능, 좌심실 기능, 염증을 추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동물실험 모델에서 염증 및 내피 기능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할 경우, 염증 및 내피 기능장애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실험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더 오래 지속되면 전신 염증성 및 내피 기능 장애, 고혈압 및 심장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완화될 경우, 관련 질환들도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고혈압 및 부정맥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골이는 단순 수면습관으로 치부됐으나,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서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꼽히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할수록 뇌에 산소공급이 방해받으므로, 부정맥,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의 원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수면질환이다. 이제 전문가들은 평소에 이유 없이 피곤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어렵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패턴을 점검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으로 알려진 양압기 치료도 현재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양압기는 잠을 잘 때 공기 압력을 불어넣어 기도를 넓혀주는 치료법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 원장은 “코골이의 발전된 형태인 수면무호흡증은 짧게는 10초 길게는 1분 까지도 숨을 멈춘 상태가 유지되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해당 증상은 수면효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심각할 경우, 숨을 멈추어 심각하면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도움말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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