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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각막 얇은 고도근시 개선 위한 '렌즈삽입술', "안전 위해 안과 선택 신중해야"

김태성 김태성 기자 입력 2019-05-07 12: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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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세안과 박성배 원장

국내 시력교정수술 분야는 라식과 라섹부터 스마일라식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9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9디옵터 이하의 근시 환자들, 혹은 각막에 상처나 문제가 있어 라식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정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안내렌즈삽입술을 받는다. 안내렌즈삽입술은 특수한 소프트렌즈를 홍채 뒷면과 수정체 사이에 삽입해 굴절장애를 정시로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라식이나 라섹처럼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인 환자들도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때문에 한 번의 수술로 평생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손꼽히며, 대부분의 렌즈삽입술 환자들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렌즈삽입술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후방렌즈와 전방렌즈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우선 후방렌즈는 아쿠아ICL과 Toric ICL 등이 있다. ICL은 후방 삽입렌즈로서, 홍채와 수정체 사이 공간에 렌즈를 넣는 방식이다.



아쿠아ICL은 렌즈에 안압을 조절하는 미세한 통로가 있어 홍채절개술을 하지 않아도 방수의 흐름이 원활해져 더 편리하고 안전한 결과를 보여준다. IPCL은 인도의 첨단 기술로 한층 진화된 후방렌즈삽입술로, 백내장 수술을 겸하지 않으면서 노안교정이 가능한 다초점 후방렌즈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Toric ICL은 난시교정기능이 추가된 렌즈다. 특히 전방이 깊은 경우 내피감소에서 후방렌즈 보다 더 유리할 수 있으며, 난시축이 돌아가는 현상이 없어 고도난시와 고도근시가 함께 동반된 경우 매우 유용하다.

전방렌즈삽입술에는 알티산(Artisan), 알티플렉스(Artiflex) 등이 사용되며, 홍채의 앞부분인 전반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게 된다. 알티산은 렌즈삽입술 중 가장 오래된 홍채 고정형 전방렌즈이며, 알티플렉스는 알티산의 안전성에 보다 빠른 회복 기능이 추가된 소프트렌즈다.

근시나 난시 합도수가 15디옵터 이내이면서 내피세포 정상, 충분한 전방 깊이를 가진 이들에게 안정적으로 권장할 수 있다.

수연세안과 박성배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안구의 생리적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는 인체친화적인 안과 시력교정 수술법이다"라고 설명하며, "다만 안과 전문의의 섬세한 수술 기술력과 레이저 간섭계 등을 통한 정확한 전방공간 측정이 중요하므로, 수술 안과 선택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렌즈삽입술의 경우 드물게 렌즈가 홍채에 고정된 부위에서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거나, 안압상승으로 인해 녹내장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백내장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는 사례들이 보고된다.

특히 렌즈삽입술 이후 나타나는 백내장은 일반적인 안과질환과 발생기전 및 대처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집도 의료진이 백내장이나 녹내장 합병증 관련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안과 선택을 위해서는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안내렌즈삽입술을 능숙하게 수술이 가능한지, 수술 전 검안 및 홍채성형술, 수술 후 관리를 1인 집도의 전담으로 이뤄지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수연세안과 박성배 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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