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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SK, 백업자원 긴급수혈… 차기 선발·좌타 내야수 보강한 kt

임승재·김종찬 임승재·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5-21 제18면

조한욱·박승욱-정현·오준혁 2대2 트레이드 올시즌 첫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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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1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t wiz와 SK와이번즈는 20일 2019시즌에 맞춰 라인업 보강 차원의 트레이드를 확정해 발표했다.

트레이드는 수원 kt가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을 인천 SK에 내주고 투수 조한욱과 내야수 박승욱을 받는 2대2 교환 형식으로 진행됐다.

kt는 조한욱을 선발투수 자원으로 키우고, 우투좌타 내야수 박승욱을 플래툰(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라인업을 구상하는 작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우완 투수인 조한욱이 군 복무 이후 복귀한 SK에서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시속 145㎞의 빠른 공을 갖춘 점에 주목했고, 박상욱의 경우 콘택트 능력과 주력을 갖춘 내야수로 평가되면서 좌타 내야수가 부족한 kt의 전력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가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숭용 kt wiz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유망주 선발 투수와 좌타 내야수 보강을 위해 이뤄졌다"며 "조한욱은 선발 투수 자원으로 집중 육성하고 좌타자 내야수인 박승욱은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우타 내야수와 좌타 외야수 중심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최근 내야 자원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백업 선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SK는 지난 2017년 타율 0.300을 올리며 활약하다 이후 주전에서 밀렸던 정현을 우타 내야수로, 대타 및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준혁을 좌타 외야수로 데려왔다.

SK 손차훈 단장은 "내야 자원이 필요해 여러 선수를 알아봤고, kt와 필요한 부분이 맞아 떨어지면서 트레이드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최근 부진하지만, 얼마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현의 경우 조금 더 다듬으면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승재·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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