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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탈피' 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재개… 정상화 속도

정운 정운 기자 발행일 2019-05-22 제13면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으로 인해 정지됐던 주식 매매거래가 21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13일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고 이로 인한 자본잠식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하지만 채권단이 6천8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이후 감자와 증자를 거쳐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우려에서 벗어난 만큼 자산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달 초 인천 서구 북항 배후부지에 소유하고 있는 땅 57만㎡ 중 10만㎡를 매각하기로 했고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1천314억원이다. 대형 물류센터를 짓게 될 이 사업에는 한진중공업이 공동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남은 부지(46만㎡) 매각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도 곧 구체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동서울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인근 3만7천㎡ 부지에 상업·업무·관광·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조선 부문에서는 경쟁 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와 수주에 집중하고, 건설 부문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회사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해 지역경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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