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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는 '군포'… 시, 5개년 종합계획안 수립

황성규 발행일 2019-06-12 제11면

조선백자 요지 인근 공예거리 조성
사상가 '리영희 선생' 서재 재현
역사 박물관·책자 발간 등 추진

군포시가 문화·관광의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조선백자 공예거리 조성 등 지역 내 관광 자원을 발굴·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군포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안'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8개 정책 목표를 설정, 지역 내 가치가 높은 자원을 재해석해 상징성을 부여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시는 현재 관광 요소가 전무한 사적 제342호 조선백자 요지에 체험이 가능한 전시관을 건립하고 인근에 공예거리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정난종·이기조 묘역 등 지역 내 다수 존재하는 양반가(동래정씨·전주이씨 등)를 활용, 관광지로서의 기반을 형성할 방침이다.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사상가로 존경받은 고(故) 리영희(1929~2010) 선생이 생전에 거주했던 수리한양아파트 일원(군포시 중앙도서관~8단지 사거리 구간)을 '리영희 길'로 조성하는 구상도 계획안에 포함했다.

해당 구간 내 위치한 과거 수리파출소 건물을 활용해 리영희 선생의 서재를 재현하고 민주주의 관련 다양한 강의·체험 행사를 운영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시는 향후 전문 학예사를 채용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문화관광해설사 양성·운영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의 '우리 고장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이에 관한 웹툰 교재를 제작해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우리 동네 박물관' 조성, 지명의 유래와 생활 변천사 등을 담은 '히스토리 군포' 제작, '우리 동네 문화유산 따라 걷기' 책자 발간, 둔대동 일대 한옥 고택 일원 명소화 추진 등을 통해 문화·관광 요소 개발뿐 아니라 군포시민들의 애향심과 자부심도 높일 방침이다.

시는 향후 의견 수렴과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올 하반기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저평가돼 있거나 잠재된 자원을 발굴·정비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군포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