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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양비론 넘어선 새로운 교육 시작해야"

공지영 공지영 기자 입력 2019-06-23 16: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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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이 지난 22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학교민주시민교육 국제포럼'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2일 서울 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학교민주시민교육 국제 포럼'에 참석해 "양비론을 넘어서는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서순탁 서울시립대총장을 비롯해 서울·인천·강원도 교육감, 교사, 학생, 시민 등 600여 명이 함께 한 이 날 포럼에는 거트 비에스타(Gert Biesta, Maynuth대) 교수가 '비욘드 러닝(Beyond Learning)'을 주제로 발제한 뒤, 이 교육감을 비롯해 4개 시도 교육감이 함께 '교육자치와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의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공동체가 학교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상호경청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장이 달라져야 한다"며 "경기교육에서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 사례로 '모든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장 공모제'"를 언급했다.



또 "2009년 경기도 13개 학교에서 시작된 혁신학교가 2019년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혁신교육을 고민하는 '경기혁신교육 3.0'으로 확대됐다"면서,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시작된 혁신학교가 민주시민교육의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시민교육의 새로운 방향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 교육에는 정치교육이 빠져 있다. 교사의 정치적 참여와 발언이 제한됐으며, 학생 선거권도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프로그램과 계획들이 교육부나 교육청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고 실천될 때 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으니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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