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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신영옥, 어머니 생각에 눈물 "사랑한다는 말 못했다"

편지수 편지수 기자 입력 2019-06-26 22: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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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신영옥, 어머니 생각에 눈물 "사랑한다는 말 못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소프라노 신영옥이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소프라노 신영옥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영옥은 저렴한 수세미와 옷 등을 구입하고 아버지 선물로 잠옷을 구입하며 "이렇게 오면 현금을 용돈으로 주신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국내 활동 수입) 대부분은 다 아버지께 드리지 않냐"고 묻자 신영옥은 "다 아버지에게 드린다. 전 보지도 못하게 하신다"고 대답했다.



신영옥은 아버지와 큰언니를 만나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신영옥의 아버지는 "막내딸 하나를 위해 아내는 일생을 바쳤다"고 회상했다.

이에 신영옥은 "엄마를 너무 무서워했다.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뭐든지 다 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도 얼떨결에 하다보니 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영옥은 어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인사했다. 신영옥의 어머니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신영옥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공연도 못보셨다. 어머니한테 한번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소프라노 신영옥은 가장 아름다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손꼽히며,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한 무대에 서며 활약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통해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리골레토'의 질다,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돈조반니'의 체를리나 역 등 수많은 작품의 주요 배역을 맡았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레오누치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공연하며 전 세계 클래식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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