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복면 쓴 강제추행범 검거 도운 시민 '우리동네 시민경찰' 선정

허경렬 청장이 강체추행범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복면을 쓰고 여중생을 강제추행한 뒤 도주했던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 두명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27일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지난 20일 곽모(28)씨는 안양시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채 여중생의 다리를 만지고 달아났다가 하루 뒤인 지난 21일 수원시 팔달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6월 21일 인터넷 보도)

당시 시민 A(31)씨는 뉴스에서 봤던 인상착의를 기억해 피의자를 발견한 것으로 보이자 112에 신고했고, 시민 B(22)씨는 피의자 추격에 나서 경찰에 인계했다. B씨는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인 지망생이었다.

경찰은 피의자 검거를 도운 A씨와 B씨에게 표창하며 시민경찰로 선정, 경찰 흉장 모양의 작은 배지를 수여했다.



허경렬 경기남부청장은 "범인을 신고하고 경찰을 도와 범인 추격에 나선 활동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경찰은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