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결혼 이주여성들 정착쉽게 군포경찰서 운전면허 무료교육

황성규 황성규 기자 발행일 2019-07-18 제21면

폭발적 호응에 "정기적 운영 계획"

군포경찰서

군포경찰서(서장·정재남)가 관내 거주하는 이주여성 등 외국인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무료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해 화제다.

군포서는 군포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센터장·박성희)와 손잡고, 이달 초 5일간 중국·베트남·태국 등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24명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씩 교육을 진행했다.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군포서 외사계 이성건 순경이 직접 강사로 나서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영어로 된 기출문제 교재를 토대로 운전면허 학과시험 대비 족집게(?) 강의에 나섰다.

닷새간의 교육을 마친 수강생 23명이 지난 8일 수원운전면허시험장 출장학과시험에 응시했고, 이 중 17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군포서는 아직 한국어가 서툰 이주여성들이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과시험을 자국어로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주여성 A(27·중국)씨는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선 비용 부담이 큰데, 무료로 공부를 하고 시험까지 치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이 수강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군포서는 관내 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취득으로 경제적 자립에 나설 수 있도록 매년 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남 서장은 "결혼 이주여성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