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서 퇴임식… 4개월간 광폭행보
"긍지·자부심 평생 품을 것" 소회이금로(54·사법연수원 20기) 초대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이 22일 수원검찰청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25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이 고검장은 "겸손하고 따뜻한 검찰,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 무엇보다 검찰 본연의 업무에 더욱 더 충실해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고검장은 지난 3월 초대 수원고검장으로 부임해 4개월여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신청사 공사 마무리와 예규 제정, 위원회 정비, 고검 개청식과 수원검찰청사 준공식, 수원고등검찰청 개청지 발간까지 후임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부지런히 봉직했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마음을 품고 검사의 길을 걸었다"며 "이별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 검찰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고검장은 윤석열(59·23기) 차기 검찰총장의 연수원 3년 선배로 검찰총장 후보 4명에 속했으나 윤 차기 총장이 후보자로 지명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