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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이준석 이준석 기자 발행일 2019-08-06 제14면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YONHAP NO-1441>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의 친환경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합뉴스

국내 34만1702·해외 66만6136대
'일제보이콧 확산' 반사이익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강화되는 일제 보이콧 운동에 국내 시장에서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11만7천109대 판매했다. 이로써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는 100만7천838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7월 현대자동차가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지 10년 만이다.

국내에서는 모두 34만1천702대가 팔렸고, 해외 시장에서는 66만6천136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기아자동차 니로가 31만8천91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23만8천404대),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6만9천617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14만4천871대)가 뒤를 이었다.

내수 실적만 보면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9만39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니로 하이브리드(7만2천695대), 쏘나타 하이브리드(7만2천522대) 등의 순이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이 사실상 전부다. 한국GM 쉐보레의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가 미미하고,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하지 않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이브리드차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형 변속제어(ASC) 기술을 적용해 복합연비가 ℓ당 20㎞를 넘는다. 최근 인증을 받은 코나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9.3㎞/ℓ에 달한다. 내년에는 투싼과 싼타페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모델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달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친환경차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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