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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지 등 10곳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김학석
김학석 기자 marskim@kyeongin.com
입력 2019-08-26 22:06

화성시, 우음도 습곡구조·어섬 지질노두·입파도 홍암 등 연구필요
내년까지 마무리… 관광자원 활성화·시 브랜드 인지도 높일 계획


화성시가 2020년을 목표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지역은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 우음도, 어섬, 딱섬, 고렴,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해안, 입파도, 국화도 등 10개소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지역주민을 찾아가 지질공원 설명회를 갖는 등 화성이 가진 자산의 가치를 주민과 공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에 의거,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이를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핵심 관심 대상을 지질사이트로 지정하고 별도 용지지구를 설정하지 않는 '보호와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제도'라는 점에서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제도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도 아무런 제약이 없다.

현재까지 전국에 12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경기도는 한탄강이 유일하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화성시가 유일하게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준비 중이다.

국가지질공원의 기본 요건은 지질명소 5개소 이상이 있어야 한다.

세계 3대 공룡알화석지 중 하나인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 외에도, 대표적 습곡구조를 보여주는 우음도, 제부도의 매바위와 어섬의 지질노두, 규암절벽을 보여주는 입파도의 홍암 등은 학술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2020년까지 완료하고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화성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주민의 소속감과 자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배 관광진흥과장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게 되면 생태 역사 문화 등 화성시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며, "인증 추진과정에서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마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 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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