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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여성 괴롭히는 방광염 원인은? 생활 속 습관개선 중요

김태성 김태성 기자 입력 2019-10-28 09: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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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아마존여성의원 강현정 대표원장

방광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크게는 세균성 방광염과 비세균성 방광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20~30대 처음 발병하게 되는 방광염은 대체로 세균에 의한 방광염이다.

여성은 요도길이가 약 3~4cm정도로 짧고 굵으며 직선이기 때문에 항문이나 질에서 가까워 세균의 감염이 쉽다. 이때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방광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쓰면 바로 호전이 된다. 하지만 초기에 대수롭게 않게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화가 쉬운 것이 방광염의 특징이다.

특히 40대 이후에 방광염을 앓는 여성들의 경우 세균이 원인이 아닌 비세균성 방광염에 시달리기도 한다.



방광내벽이 섬유화가 진행이되면 방광 기능이 점차 약화되어 배뇨장애와 통증이 주증상인'간질성 방광염'으로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때 일반적인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 치료로는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만성적인 방광염에 시달리는 경우 환자들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고 통증이 계속되는 심각한 불편을 겪게 된다.

또 밤에도 10여 차례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기 때문에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광염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이 잦다는 것이다. 약물치료를 하면 바로 호전 되는 듯 보이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재발이 되는 것이 방광염의 특징이다. 한번 걸린 방광염은 지속적인 성생활과 스트레스, 면역력저하 등으로 자꾸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재발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만성화 되어 치료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급성방광염이라고 해도 1년에 3회 이상 반복되면 만성 방광염으로 본다.

40대 이후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일반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고 만성적으로 배뇨장애와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방광염은 계속해서 소변을 보고 싶고,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는 잔뇨감이 남는 등 일상적인 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온다.

따라서 일단 발병을 하면 제대로 된 치료를 꾸준히 시행해 완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질환의 완치를 위해서는 여러 약물 요법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개선도 필요하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세균감염의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우선이다. 대변을 본 후 휴지의 방향을 앞에서 뒤로하는 것이며, 소변을 본 후에도 휴지보다는 마른 거즈 등으로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일상 속에서 복부에 압박을 주는 옷이나 허리띠를 피하는 것도 좋다. 평소 방광을 튼튼히 하는 케겔 운동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시 마포구 아마존여성의원 강현정 대표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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