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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 북한에 실무회담 제안

이성철 이성철 기자 입력 2019-10-28 19:03:51

정부는 28일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을 철거를 요구한 북한에 대해 실무회담을 제안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 "정부와 현대아산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앞으로 각각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서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며, 관광사업자가 동행할 것임을 통지했다"면서 "현대아산은 당국 대표단과 동행해 북측이 제기한 문제와 더불어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회담 일시와 장소는 통지문에 명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남북관계가 소강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실무회담에 바로 응할 지는 불투명하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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