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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위기감… 인천시, 지역전파 차단 사활

김민재·강기정 김민재·강기정 기자 발행일 2020-01-22 제1면

공항방역1
인천공항 방역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시설환경팀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의료기관 20곳 선별진료소 설치
경기도 24시간 응급체계로 전환


'우한 폐렴'의 국내 첫 확진사례가 인천시에서 나온 가운데, 인천시는 물론 인접 지역인 경기도에서도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A(35·여)씨가 지난 20일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즉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인천시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활동에 들어갔으며,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비상대응 체계를 24시간 체계로 전환했다.



인천시는 기존 인천의료원과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에 설치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외에도 응급의료기관 20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선별진료소는 의심 환자를 일반 환자와 격리 조치하기 위해 병원 외부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 형태의 진료소다.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상황 전파 체계도 구축했다.

앞서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발생했었던 경기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24시간 응급체계로 전환된 도는 각 시·군과 협조해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우한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중국 방문객들에게도 철저한 주의를 당부토록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최초 확진된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하는 등 도민들의 접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인 A씨는 현재 호전된 상태로 24시간 내 2번 연속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 해제된다.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

/김민재·강기정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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