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연휴 마지막날 인천공항 긴장감… 90%이상 마스크

정운 정운 기자 발행일 2020-01-28 제1면

입국객 "중국 현지 우한폐렴 심각"
항공기내 빈자리 좌석이동 제한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인천공항.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갔다 돌아오는 입국객들로 북적였다.

입국객 90% 이상이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김모(36)씨는 "중국 상하이 시내 거리가 너무 한산해서 놀랐다"며 "중국인 친구에게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는 항공기에서도 감염 방지를 위해 승무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빈자리가 있더라도 좌석 이동이 금지됐다.



이는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임지환(39)씨는 "항공기 내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 등에 대해 방송이 나왔고, 빈자리가 있더라도 좌석 이동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여행객과 접촉이 많은 인천공항 상주 직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했다. 안내 데스크, 식음료 매장, 보안·검색 등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감염 예방을 위해 상주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위생 장갑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공중전화 등 주요 시설에 대해 하루 두 차례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열이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