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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 오산시보건소 의사… 모친 장례 간소화 '진료 책임감'

최규원 최규원 기자 발행일 2020-02-26 제16면

코로나19 '대유행'… 솔선수범·십시일반 '온정'

윤용 오산시보건소 관리의사 선별진료소 진료 모습

부모님의 장례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선별진료소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충실한 고령의 관리의사 이야기가 전해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윤용(74·사진 왼쪽) 오산시보건소 관리의사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발생된 지난달 27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주말과 휴가도 반납하고 매일 방호복을 입은 채 의심환자 진료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비보에도 선별진료소 업무를 마치고 상가를 찾았다. 장례도 2일 가족장으로 줄여 치르고 곧장 진료소를 찾아 지역 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이를 지켜본 주변 보건소 직원들은 과로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윤 관리의사는 묵묵히 오늘도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을 돌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진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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