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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도 '코로나에 두손' 리그 중단

임승재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0-03-03 제15면

KBL은 4주후인 29일 재개

겨울철 스포츠인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도드람 2019~2020 V리그 정규리그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KOVO는 이날 오전 실무위원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 참석한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은 만장일치로 리그 중단을 KOVO에 요청했다. KOVO는 각 구단 단장들에게 유선으로 의사를 확인한 뒤 리그 일시 중단이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3일로 예정됐던 남자부 서울(우리카드-OK저축은행) 경기와 여자부 대전(KGC인삼공사-흥국생명) 경기부터 리그가 중단된다.



프로배구와 달리 프로농구는 리그를 재개하거나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날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지난 1일부터 중단한 정규리그를 오는 29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4주 후인 29일부터 리그가 재개되면 잔여 정규리그(57경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포스트시즌(6강·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일정과 진행 방식에 대해선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관중 없는 농구 경기
무관중으로 버티는 여자농구-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의 경기가 무관중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는 리그를 계속 진행하되 선수단이나 구단 관계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자가 나오면 리그를 곧바로 종료하기로 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대응책을 논의한 결과 6개 구단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무관중' 상태로 리그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WKBL은 리그 구성원 중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 정규리그를 중단하는 게 아니라 곧바로 '종료'하고 추이를 지켜본 뒤 포스트시즌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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