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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유승호 "통쾌한 저만의 매력 보여드릴게요"

연합뉴스 입력 2020-03-03 19:18:43

슈퍼스타 초능력 형사 동백역…내주 tvN 첫 방송

"요즘처럼 스트레스도 많고 화나는 일도 많을 때 간접적으로나마 동백이가 통쾌한 부분들을 보여드리면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배우 유승호(27)는 3일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수목극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출연 계기를 이처럼 밝혔다.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수사극으로,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가 한팀이 돼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죄자를 쫓는 과정을 담는다.

유승호는 범죄 피해자들의 기억을 읽고 당시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초능력을 지녔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공표한 스타 형사 동백역을 맡았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캐릭터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공효진)과 다른 '유승호표 동백'을 보여드리겠다며 "극 초반에는 범죄자들에게 분을 못 참고 몸이 먼저 반응하는 통쾌함을, 이후 사건이 깊어지면서는 진중한 형사의 모습으로 매력을 더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어 "액션 장면을 위해 한두 달 전부터 연습에 들어갔다"며 "사극에서 검으로 하는 액션을 많이 해서 나름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렵더라. 아직 부담이 많지만 무술감독님께서 잘 지도해주시고 김휘 감독님이 잘 촬영해주셔서 멋진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 현장에서 많이 노력한다"며 웃었다.

동백의 파트너이자 천재 프로파일러 선미 역을 맡은 이세영(28)은 "어렸을 때부터 능력 있는 여자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며 "민폐 끼치는 역이 아니라 남자 주인공과 함께 공조해서 극을 끌고 나가는 여자 캐릭터여서 매력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미가 최연소 총경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통솔, 관리하는데 그 태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순발력을 가진 부분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보고싶다'에 이어 8년 만에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는 "8년 동안 떨어진 적이 있나 싶을 만큼 말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이라며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메모리스트'는 영화 '이웃사람'(2012)의 김휘 감독과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을 기획하고 '은주의 방'을 연출한 소재현 PD, '보좌관'을 공동연출한 오승열 PD가 공동작업한다.

소 PD는 "초능력자인 동백이 느끼는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있는 게 원작의 독특한 매력이라 생각했다"며 "원작의 좋은 부분은 최대한 활용하되 각색 과정에서 드라마 '메모리스트'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기존의 수사 드라마와는 다른 형태의 에피소드와 수사기법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라며 "동백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억들을 받아들여 그 아픔을 표현하는 장면이 많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보다는 단순화시켜서 초능력을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범죄와 관련해 당신이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단순명료한 메시지를 도드라지게 전달하는 게 목표"라며 "많은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존에 없던 대중적인 화법으로 부각하려 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밤 10시 50분 tvN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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