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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 감염은 아냐"… 인천의료원 '폐쇄 위기' 벗어났다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4-07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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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치료 병동.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확진직원 접촉자 154명 '음성 판정'
의료진 등 종사자 전원 감염 안돼
경로 아직 못밝혀… 추가 역학조사


인천의료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인천시가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병원 내 감염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

인천시는 인천의료원 소속 물리치료사 A(34)씨의 확진 이후 접촉자 검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의료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폐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일단 현재로는 최악의 단계까지 상황이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인천의료원 물리치료사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3일 이후 A씨 가족 14명, 인천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115명, 환자 26명 등 접촉자 155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15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한 검체 검사는 진행 중이다.

시는 의료진과 직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할 때 인천의료원 병동 폐쇄 단계까지 이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A씨의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A씨의 이동 동선에 있는 타 자치단체와 공조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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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앞서 전체 의료 인력 459명 가운데 절반 이하(229명)가 확진·접촉자로 판명돼 결원되면 의료원을 부분 폐쇄하고, 70% 이상(321명)이 결원되면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입원 중인 환자를 다른 전담병원으로 옮길 예정이었다.

인천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80명(6일 오후 6시 기준) 중 60명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 운영 병원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 60명 중 24명은 완치 후 퇴원했고 나머지 36명이 현재 인천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병원 내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해 A씨에 대한 감염 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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