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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뿐 아니라 체계적인 재활도 필수"

김태성 김태성 입력 2020-07-03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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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일반인들도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전방십자인대는 손상을 받게 되면 관절의 불안정성이나 반월상연골 파열 및 퇴행성관절염 등의 2차적인 손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손상 후 빠른 진단과 처치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는 파열 범위 및 반월상연골과 같은 무릎구조물의 동반손상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식이 나뉜다. 경미한 손상이라면 약물이나 주사, 보조기 등을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체 인대 중 파열된 부위가 절반을 넘어섰거나 무릎 구조물의 동반손상이 발생했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고,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연령 및 성별, 직업 등을 고려하여 적용하며 수술 이후에는 수개월 가량의 재활치료를 진행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발생하면 무릎통증뿐만 아니라 다리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거나 무릎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은 무릎을 그대로 방치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재파열 및 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후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기까지는 최소 3개월 가량이 소요된다"면서 "재활치료 중에는 무릎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관절가동 범위 및 무릎근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활치료는 이식한 인대의 특성 및 고정방법, 환자의 운동 능력과 수술 후의 관절 상태 등을 고려한 재활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초기 재활치료에서는 관절기능 회복과 부종 및 통증의 조절을 목표로 하며 스트레칭, 마사지,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관리한다. 또한 근력강화와 고유수용감각 운동 등을 통해 하체의 안정성을 더해갈 수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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