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인천 e음카드' 공공·효율성 강화 민관 합작 법인 추진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7-23 제3면

인천시, 연구용역 공고… 내년 설립

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전자식 지역상품권 '인천 e음카드'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민관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사용자와 충전액이 늘어날수록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천시는 22일 '인천e음 플랫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사업주체 변경 타당성 및 사업개발 검토 연구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운영 법인 설립에 나섰다. 인천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연말까지 적절한 운영 방식과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내년 운영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e음카드는 온누리상품권 같은 기존의 종이 상품권에서 벗어나 모바일 또는 실물 카드로 만들어진 전자식 지역화폐다. 충전한 만큼 쓸 수 있어 발행액에 한도가 없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결제가 안돼 지역 소상공인에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출시 초기 최대 10%의 캐시백 지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앞다투어 비슷한 방식의 지역 상품권을 출시했다. e음카드는 현재 가입자 수 123만명에 이르고 올 상반기 결제액만 1조474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금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을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인천시는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공공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일어 별도 운영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민간 사업자와 공동 출자하고, 전문 인력을 갖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온라인몰과 전화주문, 배달대행 등 관련 플랫폼 확대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운영 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규모와 민관 지분 비율 등이 확정될 것"이라며 "사업의 공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운영 법인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