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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공무원들, 4개월간 월급 일부 반납해 모은 1억8천200만원 전액 기부

이종우 이종우 기자 입력 2020-07-22 1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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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청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4개월간 월급 일부를 반납해 모은 1억8천2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된 성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전액 사용된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광한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월급 일부를 반납했다. 본봉 기준 시장은 30%, 부시장과 행정기획실장은 10%, 국장과 과장은 5%를 각각 반납해 모았다.

조광한 시장의 경우 4개월간 총 1천100만원 가량을 냈고 여기에 자신과 가족에게 지급된 정부와 경기도, 시의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특강 강의료까지 300만원을 더 보탰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19명이 이렇게 모은 돈은 1억3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탁금은 디지털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노트북 175대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지켜본 6급 이하 공무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월급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총 4천600만원을 마련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자'는 범시민 기부 운동을 전개하면서 공무원들은 월급 일부를 모으는 방식으로 참여했으며 운동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자녀에게 원격수업에 사용할 스마트 기기를 사주고 확진자 동선 공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지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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