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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값 언제 꺾이나… 이번주도 올랐다

황준성 황준성 기자 입력 2020-07-25 13:29:44

[포토]갭투자 원천 봉쇄 앞둔 강남권 부동산 시장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21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서 시민이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안정 대책에도 수도권 아파트 값의 상승 곡선은 꺾이지 않았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만 더 커지는 분위기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3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는 지난주와 같은 0.20%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0.49%)는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광명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김포시(0.3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구리시(0.30%)는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오름 폭이 높았던 수원시(0.24%→0.14%), 시흥시(0.12%→0.05%), 안산시(0.06%→0.03%) 등은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률이 둔화됐다.

인천시는 규제지역 지정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시도 지난주 0.09% 상승률보다 준 0.06%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갔다.

부동산 수원시내13
지난달 17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연천 등 일부 접경 지역을 제외한 경기, 인천 모든 지역과 대전, 청주를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으며 수원, 성남 수정, 안양, 안산 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 수지·기흥, 화성 동탄2, 인천 연수·남동·서구, 대전 동·중·서·유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사진은 수원시내 아파트 숲.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경기도는 지난주와 같이 0.20% 상승했다. 인천시는 0.07% 상승률로 지난주 0.0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시는 지난주 0.13% 상승률보다 소폭 둔화된 0.12%를 기록했으나 56주 연속 상승을 이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강도라는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과 전세값은 오르고 있다"며 "상승폭이 둔화됐다고는 하나 계속 오를 경우엔 시장의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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