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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간판' 김용호, 부상 딛고 3관왕 들어올렸다

송수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8-12 제15면

김용호 포천시청
한국 역도 55kg급 최강자인 김용호(포천시청)가 무릎 부상을 딛고 재활에 성공해 올해 첫 대회인 2020 전국실업선수권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포천시청 제공

올해 재활 시작 실업선수권서 부활
용상 2차 139㎏ 대회기록 1㎏ 경신
한체대 이한별, 14개 기록 갈아치워


'한국 남자 역도 간판' 김용호(포천시청)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경기가 중단된 뒤 올해 처음으로 열린 2020 전국실업선수권대회 및 제17회 전국춘계대학생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김용호는 11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일차 남일반부 및 대학부 55㎏급에 출전해 인상에서 101㎏을 들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용상에서 139㎏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용상 2차 시기에 성공한 이 기록은 종전 대회기록을 1㎏ 갱신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합계에서도 240㎏으로 정상에 올라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용호는 앞서 지난 2018년 전국체육대회 56㎏급에 출전해 3관왕에 오르는 등 포천시 직장운동부 선수 겸 국가대표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 출전한 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무릎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재활에 나서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최정상 자리에 돌아왔다.

이우성 감독은 "지난해 몸이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체전에 출전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두기에는 무리였다"며 "김용호의 상태도 완벽하게 나은 것은 아니다. 기량이 다 올라온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이제 시작인 만큼 9월 역도선수권대회와 10월 문곡 서상천배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한주(고양시청)는 남일반부 61㎏급에서 인상 117㎏, 용상 147㎏을 각각 들어 올려 모두 1위를 차지한 뒤 합계에서도 264㎏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3관왕이 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윤여원(수원시청)은 남일반부 67㎏급에서 인상 131㎏, 용상 161㎏, 합계 292㎏의 기록으로 3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여일반부 및 대학부에 출전한 인천 검단고 출신 이한별(한체대)은 49㎏급에서 인상 77㎏, 용상 97㎏, 합계 174㎏으로 금 3개를 획득했다. 특히 이한별은 인상과 용상 1·2·3차 시기마다 종전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총 9개의 대회기록과 5개의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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