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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읍면동 단위로 재난지역 지정"… 참모진 교체 일단락, 내달 '개각' 가능성

이성철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20-08-13 제4면

수해지 방문, 주민 위로 복구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민소통수석과 사회수석 등 2명을 추가 교체하면서 '일괄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인사를 사실상 일단락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날 인사를 포함해 지난달 27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 이후 최근 한 달간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15명 중 절반에 가까운 7명이 교체됐다.

'3실장-8수석-2보좌관-2차장' 체제에서 1명의 실장과 5명의 수석, 1명의 차장이 바뀌며 청와대가 새 진용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된 만큼 '3기 청와대' 출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노 실장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 "일괄 사의 표명으로 비롯된 참모진 교체는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께 문 대통령의 추가 인사 단행을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최근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일부 참모진 교체에 머물지 않고 9월 정기 국회 시기에 맞춰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의 비서실장 기용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하동군과 전남 구례군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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