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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집회 동원된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전원' 코로나 음성

손성배·김동필 손성배·김동필 기자 입력 2020-08-21 18:34:08

지난 15일 '광복절집회'에 동원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은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9개 기동대 827명 전원이 20일 오후 2시 모두 코로나19 진단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동원 인원(언론보도 667명) 뿐 아니라 부대 내에 있던 대원들까지 진단을 받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5일 14개 지방청 소속 경찰관 7천613명을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주변에 배치했다. 광복절집회에서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자 경찰은 현장에 투입된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4명은 집회 현장에 나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은 대민 업무를 하는 경찰관의 특성을 고려해 각 지자체 보건소 등에서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즉시 경기도에 협조를 구했다.

또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에게 광복절집회 이튿날부터 출근 없이 자택 대기를 하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기동대 부대 청사 내외부와 차량, 장비 소독도 강화했다.

광복절집회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국투본)가 서울종로경찰서에 신고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집회다.

이 집회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이 다수 참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4명, 광복절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78세 여성은 지난 20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숨져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손성배·김동필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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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우려 속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2020.8.15
mon@yna.co.kr/2020-08-15 14:29:41/<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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