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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평택 합정동 '쉐프 테이블'

김종호 김종호 기자 발행일 2020-10-05 제15면

입안에 녹는 양고기… 초원처럼 펼쳐지는 '맛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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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 테이블의 양고기 양념 갈비. 각종 소스와 아스파라거스 옥수수, 파일애플, 구운 통마늘, 구운 대파 등과 곁들이는 그 맛은 양고기와 예술의 결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제소스 입혀 구운 갈비 '예술의 경지'
30년 경력의 셰프, 하루 20명 한정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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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는 행복, 감동은 두 배."

양고기 전문점 '쉐프 테이블(대표·박희돈)'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맛복(맛의 행복)'을 주고 있다.

평택시 평택4로 35길(합정동 761-2번지)에 위치한 20평(약 66㎡) 남짓한 공간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쉐프 테이블'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1일 20명의 손님만 받는다. 예약 없는 당일 방문은 운이 좋아야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양고기와 예술의 결합'. 쉐프 테이블을 다녀간 손님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여러 양고기 요리 중 '양고기 양념 갈비'는 단연 으뜸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양고기에 박희돈 셰프가 손수 연구 개발한 특제 소스를 입혀 하루 정도 숙성 시킨 뒤 참나무 숯으로 구워 내놓는 양고기 양념 갈비는 입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로 맛나다.

양고기 양념 갈비와 함께 내놓는 '허브, 마늘 맛의 양념 소금', '허브향의 매콤한 소스', '발사믹 간장 소스', '요구르트 매운맛 소스'를 더할 경우 그저 웃음만 나온다.

여기에 아스파라거스, 구운 통마늘, 옥수수, 파인애플, 구운 토마토, 구운 대파 등과 곁들이면 몸에서 '계속 먹어야 해'라는 신호가 올 정도로 맛의 끝판을 느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번데기탕과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 뭇국은 애주가의 탄성을 자아낸다. 양상추 볶음밥은 먹어보지 않으면 감히 맛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혀끝을 아름답게 감싼다.

유명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쉐프 테이블의 양고기 요리지만, 가격은 적당(양고기 양념 갈비 2만6천700원)한 편이다. 금액별 가성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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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호텔 셰프 경력 30년인 박 셰프는 직접 양고기 요리 과정도 보여준다. 맛도 손님의 취향대로 맞춰준다. 양고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양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다.

주로 저녁 시간대에 문을 열지만, 점심 예약이나 생일 파티 등 행사를 원할 경우 일찍 문을 열고 손님을 맞기도 한다. 예약:(031)656-1250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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