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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마스터스 토너먼트 '아시아 최초' 준우승

신창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20-11-17 제16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2위
챔피언 존슨 사상 첫 20언더파 기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2)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에 오르며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썼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1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이 대회 역대 최소타를 기록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5타차다.



임성재의 공동 2위는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04년 3위에 오른 최경주(50)였다. 또 역대로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선수의 최고 성적은 276타였는데 이번에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른 임성재가 이 기록을 3타 줄이는 등 한국 골프의 역사를 세웠다.

한편 존슨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입었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우승 종전 기록은 1997년 타이거 우즈, 2015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세운 18언더파 270타다. 스피스가 2015년 대회 도중 19언더파까지 오른 적이 있었지만 20언더파는 이날 존슨이 사상 최초다.

마스터스는 올해 코로나19로 사상 첫 11월에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내년 대회는 다시 4월에 개막할 예정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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