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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지구 개발 걸림돌 버스차고지 이전 '가속'

이윤희 이윤희 기자 발행일 2020-11-26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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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내 자리한 KD운송그룹 버스차고지. 이전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다 최근 오포읍 추자리로 이전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5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KD운송그룹, 종중 소유 부지 매입
늦어도 2022년 상반기까지 옮길계획

광주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걸림돌로 남아있던 KD운송그룹 버스차고지가 이전 부지 매입 등 이전 절차에 속도를 내며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25일 광주시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광주시는 내년 3월 부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스차고지 이전이 늦어지면서 사업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고 여기에 더해 사업 지연을 우려한 토지주들은 올 초 수십개의 현수막을 내걸며 조속한 이전을 압박하기도(3월31일자 8면 보도=광주 송정지구 "KD운송그룹 버스차고지 어서 이전하라") 했다.

시가 추진하는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송정동 318-4 일원 27만9천936㎡에 주변 행정타운과 주거·상업·업무시설을 연계한 복합기능의 시가지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착공했다.

현재 버스차고지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지장물 철거를 마치고 부지 조성공사가 한창이지만 이전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KD운송그룹만 부지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KD운송그룹이 오포읍 추자리에 종중 소유의 토지 3만3천㎡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부지가 마련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 이른 시일 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는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광주시청 청원게시판에 '추자리 차고지 결사반대'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고 360여명이 공감하는 등 반대기류도 있어 난항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안이었던 버스차고지 이전이 실마리를 찾아 다행"이라며 "현재 송정지구 개발은 버스차고지를 제외하고 부지 조성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차고지 자리는 공공청사부지로 2022년까지 이전된다면 큰 문제 없이 개발사업이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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