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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미군 장교 숙소'(왼쪽).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도전 어린이 건축가' 전시장(오른쪽). /경기문화재단 제공 |
道미술관, 14일까지 한국전 70주년展
어린이박물관 '세계 건축물' AR 체험
'실학' 28일까지 유형원 반계수록 기획
'전곡선사' 석기시대 가족의 의미 조명'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겨울 방학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립 뮤지엄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겨울방학'을 준비했다.
재단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등 7개 뮤지엄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마련했다. 물론 모든 전시 및 관람은 홈페이지(musenet.ggcf.kr) 온라인 사전예약만 가능하다.
지난해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한 경기도박물관(관장·김성환)은 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로 구성된 전시실을 유물과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동선을 계획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거대한 항아리, 조선시대의 다양한 복식과 초상화 등 도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이 총망라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관장·안미희)은 14일까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기획한 '흰 밤 검은 낮' 전시를 진행한다. 한밤중 떨어지는 폭격으로 하얗게 지새운 밤과 전투기로 덮인 어두운 밤을 상징하는 전시 제목처럼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해 현대미술 작가 14명(팀)이 참여했다.
또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박관택의 전시, 2020 청년작가전 퀀텀 점프 '어제모레'도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백남준아트센터(관장·김성은)는 비디오 아트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이 결합된 '백남준의 방송'을 키워드로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백남준이 선보였던 방송과 위성 작업을 중심으로 그의 텔레비전 탐구와 실험을 조명하는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전시가 3월7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실학박물관(관장·김태희)은 대표적인 실학자인 반계 유형원의 저서 '반계수록' 저술 350주년, 간행 250주년을 기념해 유형원의 사상과 업적을 조망하는 기획전시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가 28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이다. 또 우리나라 유일의 '실학' 전문 박물관인 만큼 총 3개의 상설전시실도 흥미롭다.
전곡선사박물관(관장·이한용) 기획전시실에는 선사시대의 어린이와 여성을 중심으로 가족의 의미를 알아보는 기획전 '석기시대 아이들'이 3월28일까지 개최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표문송)은 증강현실(AR)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 건축가가 되어볼 수 있는 '도전! 어린이 건축가'로 문화와 기후에 따른 세계의 다양한 집을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꼬마 브라키오와 함께하는 공룡 숲 탐험, 다양한 숲속 동식물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숲의 생명력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숲의 소중함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숲의 삶을 배울 수 있는 체험존 등 총 7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