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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상 기다리는 '소띠 동갑내기'…인천 도든아트하우스 '기다림 그리고 시작'展

김성호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21-02-17 제15면

임남숙 작 cactus
임남숙 作 'cactus'.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이향미·임남숙·이춘자 등 인천에서 활동하는 소띠 동갑내기 작가 3인의 회화 전시 '기다림 그리고 시작'이 다음 달 28일까지 인천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도든아트하우스가 마련한 기획 전시다. 끝을 알 수 없는 긴 터널 속 같은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 다시 평화로운 일상이 시작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3명의 작가가 쓰는 물감은 수채·아크릴·유화물감 등으로 각각 다르다. 작품 내용이나 형식은 달라도 각자의 작품 세계를 존중하고 작업 활동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으려는 마음은 서로 통하는 사이여서 이들은 오랜 시간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3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이향미의 수채화는 색조가 화려하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룬다. 그의 작품은 '두터운 화지(畵紙)에 작가의 붓질에 따라 깊게 번져나가는 물맛이 일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임남숙의 유화에는 덩굴성 관엽식물인 '몬스테라'와 선인장이 등장한다. 비좁은 화분이나 화병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잘 살아가는 식물이다. '생명력'과 '자생력' 등이 이번 전시 작품의 주요 키워드다.

이춘자의 아크릴화는 추상화다. 작가의 '페르소나'연작을 선보인다. '회복(restoration)'이 주요 키워드다. 단절된 사회적 관계의 회복, 일상으로의 회복 등을 기원하는 마음을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고 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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