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동구 인천미림극장에서 치매 친화적 영화관인 '가치 함께 시네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치 함께 시네마'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극장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인천시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시는 영화관 바닥·음향·조명 등 환경을 개선해 치매 환자의 혼돈을 최소화하도록 했고, 상영관 출입구 가까운 화장실은 환자 지원 가족화장실로 사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좌석을 배치했다.
프로그램 개막작은 율 브린너(Yul Brynner) 주연의 인기 고전영화 '대장 브리바', 치매 인식 개선 영화인 '엄마의 공책'(베리어프리 버전)으로 3회 무료로 상영한다. 인천 각 군·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신청한 환자와 가족들이 매회 50명씩 모두 1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백완근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올해 인천시가 시작하는 '가치 함께 시네마'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VIP로 대우하는 치매 친화 영화관"이라며 "치매 환자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의 새로운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