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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 중심 '3도심·5부도심' 공간 다핵화

박경호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1-05-28 제1면

인천시 '2040 도시기본계획안' 시민공청회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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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 시민공청회. 2021.5.27 /인천시 제공


계획인구 20만 하향 330만명 추산
일상-행정구역 고려 8개 생활권
단절된 녹지축 연결 계획 등 반영
"지역 현안 강조, 의미있는 관점"


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망과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 구조를 재편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인천시가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연 시민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보면, 2040년 계획인구를 330만명으로 추산했다. 인구 감소 추세를 반영해 앞선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의 계획인구(350만명)보다 20만명 하향 조정했다.

도시 공간 구조는 GTX 기반 광역교통 중심의 3도심(송도·구월·부평)과 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 중심의 5부도심(영종·청라·계양·검단·동인천)을 설정했다. 또 지역별 발전 방향을 고려해 8지역중심(주안·연수·소래논현·계산·가정·검암·오류·강화)과 12지구중심(영흥 등)을 짰다.



도시 발전축은 철도와 광역도로를 중심으로 미래성장축(고양~검단~청라~동인천~송도~안산), 국제기반축(영종~청라~검암~계양~서울), 도시재생축(동인천~숭의~주안~부평~서울, 학익~주안~가좌~가정~서울), 평화벨트축(개성~강화~길상~영종~송도~소래논현~시흥)으로 구상했다.

인천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2030 도시기본계획(4도심 3부도심 9지역중심)보다 공간 구조를 다핵화했다. 또 인천공항경제권과 4차 산업혁명, 구도심 재생과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연계를 강화한 발전축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일상생활 영향권과 행정구역을 고려한 8개 생활권을 새로 설정하고 기존 계획보다 구체적으로 현안을 반영했다.

인천시가 구상하는 2040년 도시 미래상은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현재 최대 현안인 옹진군 영흥도 인천에코랜드(인천 자체매립지) 조성을 포함한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단절된 녹지축 연결 계획,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계획 등을 반영했다.

또 송도, 내항 등 해양 친수 공간 조성과 소래 지역 도시공원 확장 계획 등을 수립했다.

인천시는 GTX-B노선 복합환승센터 건립, 수인선 연계 복합환승센터 구축, 인천발 KTX, 트램(노면전차) 등 대중교통을 연계해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 서북부권과 서울을 잇는 GTX-D노선과 제2경인선, 인천 구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서측 도시철도망 등 교통 기반 구축 구상도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담았다.

인천시는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협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9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시민공청회 토론자로 나선 인천연구원 이왕기 선임연구위원은 "정형화한 분야별 계획이 아닌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생활권 계획을 강조한 것은 의미 있는 관점"이라며 "고령화와 인구 정체에 따른 공간계획에 대해선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그래픽 참조·관련기사 3면(서남·동남·동북권 'GTX-B 복합환승 역사' 조성·연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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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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