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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77)위암 생존율 높이는 국가암검진] 위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조기 발견·치료

입력 2021-06-08 21:20 수정 2021-06-09 10:33

가정의학과_박계선 과장
박계선 화홍병원 가정의학과장

10년전보다 19%p 증가한 77%
만 40세부터 2년마다 선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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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우리나라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은 위암이었다.

남녀별로 보면 위암은 남자 암 발생 순위 1위, 여자는 4위로 나타나고 있지만 위암 발병률은 최근 10여년간 감소하고 있다. 또 약 10년 전(2001~2005년) 대비 생존율이 58%에서 77%로 19%p 증가했다. 위암의 5년(2010~2014) 순 생존율을 국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68.9%로 일본(60.3%), 미국(33.1%), 영국(20.7%)보다 높다.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에 비해 환자의 생존율이 높다. 이는 국가암검진 사업에서 시행하는 위암 선별검사로 위내시경을 만 40세부터 2년마다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위암에 대한 내시경검사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함은 물론 치료가 어려운 진행성 위암으로 발전되는 가능성 또한 낮췄다.



국가암검진 사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위암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과 짜고 탄 음식, 염장 된 식품 등의 섭취와 흡연 등 생활 습관에서도 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약 2배의 증가를 나타내고 여성보단 남성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위암은 대부분 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이 많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시작해 크기가 커지며 위벽과 위 주변의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자라게 된다. 암은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에 침범되거나 림프관과 혈관을 통해 전이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는 위암의 조기발견과 치료가 잘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검진을 받지 못한 분들도 올해 6월까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그 일정을 조율하기도 하였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기보다는 국가암검진이 주는 혜택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또 다른 질병의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검진 받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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