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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으로 다가 온 지방선거-성남시장 후보군] 與 3번 내리 당선… '기세 올라' vs '다 바꿔야'

김순기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21-06-02 제5면

박정오

현역 은수미 시장 입장 아직 없어
윤창근·조정식·최만식 '출마 의사'
국민의힘 신상진도 지역통 앞세워
이상호·이기인·박정오 등 '타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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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발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 VS '12년 여당 집권 축적된 문제 해결할 것'.

성남시는 최근 3번의 시장선거에서 현 여당 소속이 내리 당선됐다. 내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여당 인사들과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야당 인사들 간 각축전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군은 10여명. 전·현직 기초의원들이 많은 게 특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은수미(57) 시장의 행보가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 사안이다. 본인이나 측근들은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부각시키는 한편 채용 문제와 관련한 경찰수사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등 행보를 넓혀가고 있어 지역 정가에서는 재선 도전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성남시의회 윤창근(59) 의장은 시장 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윤 의장은 지난 2006년 시의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후 15년간 흠잡을 데 없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축적해 왔다.

투명한 주변 관리도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의회 조정식(53) 부의장도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분당 정치 18년 차의 성남시 정책통'임을 자부하는 조 부의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김병욱 국회의원' 라인임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의회 의원을 3번 역임한 뒤 경기도의회로 진출한 최만식(52) 의원도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격의 없는 성격에 뚝심을 겸비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지인들에 따르면 정치운명을 걸고 시장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이현욱(53) 경기도시공사 사장, 안성욱(57) 전 중수부 검사, 조신(57) 전 국정홍보처 홍보관리관도 여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신상진(64) 전 국회의원이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4선의 신 전 의원은 '지역통'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한 측근은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주변에서 지역 중진 정치인으로서 성남시장을 책임져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야당 대표의원인 이상호(58) 의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4선의 자수성가형 의원으로 합리적인 성격이면서도 추진력도 함께 갖춘 만큼 후보군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성남시의회 이기인(36)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성격은 젠틀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물불을 안 가린다는 평가 속에 잘못된 사안에 대해서는 앞장서 목소리를 높여온 재선의 이 의원은 지역 야당을 대표하는 '젊은 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주변 권유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안산시·성남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박정오 수정구 당협위원장, 이윤희 재단법인 한국자전거산업진흥협회 이사장 등도 출마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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