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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더 미룰 수 없다… 내년 대선때 헌법개정 투표해야"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1-06-11 제1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서 '시대정신' 강조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내년 대선과 함께 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개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는 10일 오전 경인일보와 인천경영포럼(회장·원용휘) 주최로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23회 조찬강연회에 연사로 나와 이같이 언급하며 "대통령도 4년 중임제로 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제는 투쟁과 분열, 반목의 정치를 청산하고 통합 정신으로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과제가 바로 개헌"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이 개정된 지 34년이 지났고 그간 우리 사회의 제도와 가치관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기존 헌법은 이런 급격한 사회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포괄적인 헌법 개정이 불가피하지만 이게 안 될 경우 권력 구조 개편 등 부분적으로라도 헌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이미 개정안 등 그 뼈대는 준비된 상태"라고 했다. 또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정부가 재정권, 입법권 등을 가져야 명실상부한 자치 분권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강연을 마친 후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를 방문해 박남춘 인천시장 등과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박남춘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 전 총리의 국민을 살리는 '살림 정치'가 돼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며 "총리일 때는 방역사령관으로 애쓰시더니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 미래를 그리고 계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경영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윤관석, 박찬대, 정일영 의원과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 인천 지역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 관련기사 3면(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천경영포럼 강연, "젊은세대 1억 종잣돈 씨앗통장" 제안)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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