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는 이상하고 수상한 '메뚜기맨'의 실제와 환상을 그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인 최초로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김강민 감독이 연출했다.
'괴담'을 소재로 한 이번 트레일러는 25년 전 곤충과 벌레를 죽이던 소년, 25년이 흘러 어른이 된 그는 괴물까지 죽이게 된다. 김 감독은 자신의 어릴 적 경험과 세간의 전래 괴담을 극화, 크리처물로 연출했다. 메인 캐릭터로 등장하는 '메뚜기맨'과 영화 '괴물'을 오마주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김 감독은 BIFAN과 인연이 깊다. 2017년 '점', 2020년 '꿈'으로 BIFAN에 초청받은 바 있다. BIFAN의 트레일러 연출 또한 21회(2017)와 제22회(2018)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과 함께하는 BIFAN 괴담프로젝트는 BIFAN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장차 기획·제작·배급을 아우르는 괴담생태계의 터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25회 BIFAN은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한다. 극장 중심의 오프라인 상영은 15일까지, 웨이브를 통한 온라인 상영은 3일 연장한 18일까지 진행한다.
XR 부문 '비욘드 리얼리티'는 1일부터 18일까지, 칸국제영화제·뉴이미지 영화제와 함께하는 'XR3' 전시는 6일부터 17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날 수 있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