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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규확진자 이틀째 300명대… '올해 최고점' 찍었다

남국성
남국성 기자 nam@kyeongin.com
입력 2021-07-07 22:02 수정 2021-07-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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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00명대를 기록한 7일 오전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현행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장하고, 상황 악화 시 4단계로 강화하는 방침을 시사했다. 2021.7.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전국 신규확진도 또 1천명대
'기존 거리두기' 1주일 연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 올해 들어 최고점을 찍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천1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1천212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1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타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가 1천10명인 만큼 8일 0시 기준 확진자 역시 7일과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역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367명이다.



도내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 1월6일(323명)이후 6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이기도 하다. 경기도 내에서 1일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때는 지난해 12월15일로, 당시 411명이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 수는 304명이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역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3차 대유행 당시처럼 확산세가 거세지자 4차 대유행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여름 서울 이태원 클럽과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등의 여파로 2차 대유행이 진행됐는데 다시 여름의 문턱에 서자마자 4차 대유행 위험이 커진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방역강화회의에서 "역학조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방역지침 1차 위반 시 영업정지 10일'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8일부터 시행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방역지침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강력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3면(코로나 감염 '최악의 상황'… 사적 모임 2명까지만 '초읽기')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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