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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용산 직결운행 사실상 확정 "GTX-B 사업자 선정때 '노선 공용' 조건 담을것"

김우성 김우성 기자 입력 2021-07-15 16:57:00

박상혁 국회의원 "노형욱 국토부장관 답변으로 확인" 알려
시민들은 선로 공용 따른 배차간격·운행시간 차질 우려도
"공용 전제 설계하면 상대 노선 지장 크지 않을 것" 전망
확장성 높은 서부권GTX, 서울남부광역급행철 연결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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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 경계까지만 오가는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열차에 승객이 들어차 있다. /경인일보DB

서부권 주민들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김포~용산 직결 노선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와 선로를 공유할 예정인데, B노선 건설 시 아예 이 같은 조건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별개 노선처럼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혁(김포시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GTX-B를 통해 서부권의 광역급행철도를 서울로 직결하는 계획이 확정 반영됐다는 사실과 GTX-B 사업자 선정 시 회차, 선로공유 등의 사항을 입찰조건에 포함해 추진할 것임을 장관의 답변으로 확인했다"고 알렸다.

하루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 회의에서는 박상혁 의원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과 GTX-B 선로 공유를 통한 서울 도심 직결계획이 반영된 것이 이번 철도계획안 맞느냐"고 질의하자 노형욱 국토부장관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GTX-B 사업자를 선정할 때 여러 조건을 같이 붙이기로 했는데 현재 방안이나 상황이 어떠냐"고 되물었고, 노 장관은 "B노선을 공용하기 위해서는 차량 회송 등 몇 가지 조건이 있고 이에 필요한 총사업비 추가 등도 일부 반영된 게 있었다"며 "정부가 RFP(제안요청서) 고시를 할 때 노선을 공용하는 내용을 조건에 담아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서부권 GTX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와 만난다. 정부는 GTX-B 선로를 공동 사용하는 방식으로 원래 부천까지만 계획했던 서부권 GTX를 용산까지 직결 운행한다는 구상을 최근 발표했으나 김포와 검단 시민들은 이럴 경우 배차간격이나 운행시간 등이 정상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노형욱 장관 발언대로 애초부터 두 노선 공용을 전제로 GTX-B가 설계된다면 상대 노선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철도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호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설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GTX-A·B·C와 달리 확장성이 높은 서부권 GTX는 장차 2·7호선 수요분산을 위해 서울시가 강력하게 추진할 수밖에 없는 남부광역급행철도(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잠실)와도 연결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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